2025년 1월 3일 개봉한 할리우드 뉴라인 시네마의 SF 스릴러 영화 '컴패니언'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색다른 시도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선함과 익숙함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어느 쪽에도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어요.익숙한 소재, 예측 가능한 전개영화는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인공지능 '컴패니언'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해요. 이는 이미 수많은 SF 영화에서 다뤄진 소재로, '그녀(Her)', '엑스 마키나(Ex Machina)' 등 걸작들과 비교를 피할 수 없어요. 영화는 이러한 익숙한 설정 속에서 주인공 '제이'와 컴패니언 '리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 소통의 부재, 그리고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