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월 3일 개봉한 할리우드 뉴라인 시네마의 SF 스릴러 영화 '컴패니언'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라는 익숙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색다른 시도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에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선함과 익숙함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어느 쪽에도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어요.
익숙한 소재, 예측 가능한 전개
영화는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인공지능 '컴패니언'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해요. 이는 이미 수많은 SF 영화에서 다뤄진 소재로, '그녀(Her)', '엑스 마키나(Ex Machina)' 등 걸작들과 비교를 피할 수 없어요. 영화는 이러한 익숙한 설정 속에서 주인공 '제이'와 컴패니언 '리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 소통의 부재, 그리고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려 하지만 예측 가능한 전개와 뻔한 클리셰는 이러한 질문들을 깊이 있게 탐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해요.
색다른 시도, 어색한 조화
영화는 기존의 인공지능 영화들과 차별화를 위해 컴패니언에게 숨겨진 위험한 비밀이라는 설정을 추가해요. 이는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라죠.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색하게 조화를 이루지 못했어요. 인간과 인공지능의 감정적 교류를 섬세하게 그려내려던 전반부와, 후반부의 스릴러적 요소는 마치 두 개의 다른 영화를 이어 붙인 것처럼 뭔가 삐그덕 거리는 연출이 아쉬워요.
배우들의 열연, 아쉬운 캐릭터 설정
주인공 '제이' 역을 맡은 배우 [ 잭 퀘이드 ]과 컴패니언 '리아' 역을 맡은 배우 [소피 대처]의 열연은 돋보였습니다. [잭 퀘이드]는 미국 배우 [데니스 퀘이드]의 아들로도 유명하죠, 데니스 퀘이드는 최근 "서브스턴스"라는 영화에 출연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죠. [소피 대처]는 인공지능의 차가움과 인간의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배우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얕은 캐릭터 설정의 부족함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제이의 외로움과 리아의 비밀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어려웠구요.
감독의 역량, 빛을 발하지 못한 연출
영화 '컴패니언'은 [드류 행콕] 감독의 작품입니다. [드류 행콕] 감독은 섬세한 연출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통해 영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이야기의 완성도와 캐릭터 설정이 부족한데 감독의 역량이 모자란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다음작품에서 확인해야할 것 같아요. 감독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AV적 평가
AV적인 효과가 좋을 수 있는 소재의 영화지만 총소리 이외에는 의의로 소리도 심심하고 재미를 느끼기 어려워요.
영상도 영상미가 느껴지는 부분도 거의 없을뿐 아니라, 암부계조가 안좋아서 어두운 장면에서는 사물 구별이 안되는 아쉬움이 있네요.
결론
영화 '컴패니언'은 익숙한 소재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지만,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배우들의 열연과 감독의 연출은 돋보였지만, 이야기의 완성도와 캐릭터 설정의 부족함은 아쉬움으로 남아요.
개인평가 점수
2/5
추천 관객
- 인공지능 소재의 영화를 가볍게 즐기고 싶은 관객
- [주연 배우 이름] 배우의 팬
비추천 관객
- 깊이 있는 SF 스릴러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
- 예측 가능한 전개와 뻔한 클리셰를 싫어하는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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