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애니&공연

미션임파서블 파이널레코닝, 톰 크루즈의 미션임파서블인가??

erudi 2025. 5. 20. 14:26
반응형

 

 

시리즈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한 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이건 미션임파서블인가, 아니면 톰 크루즈의 영화인가?

TV에서 영화로: 시작은 기대와 의구심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미션임파서블을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원작 TV 시리즈 팬들은 반가움과 동시에 걱정도 컸어요.

팀워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의 매력이 과연 스크린에 잘 담길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영화는 잘 만들어졌고 서스펜스도 뛰어났다. 그러나 문제는 팀플레이 대신 이단 헌트 중심의 원맨 무비가 되어버렸다는 것이죠.

팀에서 개인으로, 시리즈의 진화

이후의 시리즈 역시 톰 크루즈 중심으로 흘러갔어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팀플레이가 부각되는 듯했지만, 《로그네이션》 이후 다시 원맨쇼로 복귀했어요.

그리고 《데드레코닝》과 《파이널레코닝》에 이르러선,

톰 크루즈가 모든 스턴트를 직접 수행하며 “톰 크루즈 = 이단 헌트 = 미션임파서블”이라는 정체성이 완전히 자리 잡았어요.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변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유주얼 서스펙트, 잭 리처, 엣지 오브 투모로우, 탑건: 매버릭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실력을 입증한 인물이에요.

하지만 《폴아웃》 이후에는 각본의 힘보다 톰 크루즈의 스턴트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에 집중한 듯한 연출이 이어지고있죠.

액션을 위해 각본이 존재한다고 느껴질 정도로, 스토리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과도한 액션이 관객의 피로감을 유발하는 지점이라고나 할까요?

《파이널레코닝》은 어떻게 다를까?

원래 제목이 《데드레코닝 파트2》였던 《파이널레코닝》 역시 사전 리뷰에서 과한 액션에 대한 우려가 많았어요.

실제 감상해보면, 이전보다 약간 차분해진 액션의 호흡과 함께 BGM의 존재감이 낮아진 대신 긴장감은 다소 줄었다

느낌이을 빼면 예상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물론 데드레코닝보다는 훨 나은 작품이네요.

대신, 시리즈 특유의 긴박한 편집과 음악의 변주가 약해지면서, 톰 크루즈의 나이만큼이나 여유 있는 템포가 느껴졌는데

그게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30년 프랜차이즈의 마무리

영화 시작 전, 톰 크루즈는 단독 샷으로 멘트를 하는 부분을 추가했는데 이 작품이 "마지막"임을 암시했어요.

정말 이것이 마지막일지는 미지수지만, 어쨌든 30년을 이어온 프랜차이즈에 대한 하나의 '작별 인사'로는 충분해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이 이상의 스턴트를 또 보게 되는 게 이제는 안쓰럽다고 느껴질 정도네요.

AV적인 감상

영상은 매우 뛰어났다. 해상도나 색감 모두 만족스럽고 최신 영화답게 깔끔해요.

음향은 블루레이 출시를 기대하게 할 정도로 강력한 저역과 분리감이 인상적인데 특히 중반의 잠수함 씬에서는 저역이 극장을 울릴 정도였지만, 시설 문제로 철판 소음이 거슬린 점은 많이 아쉬웠네요.

총평

톰 크루즈의 미션임파서블을 보내주기에 충분한 작품이었고, 3점 / 5점의 평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728x90